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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백운무대 제 36회 정기공연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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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양연극협회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4-12-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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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회 전남연극제(순천문화예술회관 2019.04.11) 

제 37회 대한민국 연극제(서울 아르코예술극장 2019.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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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백운무대 제 36회 정기공연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작가 : 박근형

연출 : 이계준

일시 : 2019.4.20(토)~21(일) 19:30

장소 : 백운아트홀



 연 출 의 도

이계준 (이 시대 막지막 남은 품바명인)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전형적이지 않은 아버지와 역시 전형적이지 않은 기이한
가족들의 얘기를 다룬다. "인생은 무서운 기다"로 시작해 "인생은 모진기다"로 끝나는
아버지의 탄식 섞인 대사는 결국 그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고 무엇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찾게 만든다. 
딸에게 지지리도 못난 아버지였던 그가 그리도 꿈을 찾아 집을 떠났던 건.
역시 같은 "아버지"라는 이름을 가진 그의 아버지 때문이었으리라. '사람이 밥만 먹고 우예사노' 라고 
하면서도 아들의 꿈을 위해 외양간 열쇠와 신발을 쥐어주었던 아버지의 애뜻함. 
당신의 남겨진 모든 것을 아들을 위해 아낌없이 준 아버지의 꿈.
아버지의 아버지 또한 그 바램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남자들이란, 참 멋대가리가 없게 애정을 표현한다. 
기면기다, 아니면 아니다, 로 표현하지 못하고 먼 길을 빙빙 둘러 어렵게, 어렵게 그 길을 가는지...
남보다 못한 아버지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내 아버지 뿐 아니라 한 세대를 거쳐 간 아버지들 혹은 어머니라는 이름의 슬픈 존재들의 삶에 대해. 
향이 난다! 생긴 건, x랄 맞게 생겼어도, 항이 난다. 은은한... 진짜 나무의 향.



 시 놉 시 스 

총소리, 대포소리가 들리며 6.25전쟁이다. 아배는 헐레벌떡 짐을 싸고 있으며 그 소리에 경숙이가 잠에서 깨어난다. 
아배는 전쟁이 났다며 경숙을 구박하고 경숙은 어매를 찾으나 어매도 부억에서 피난 갈 주먹밥을 싸느라 바쁜 상황.
이후 장구채를 찾은 아배는 짐을 싸고 있고 어매와 경숙 역시 짐을 싸서 피난 준비를 하나 아배는 
전쟁 통에 죽고 사는 건 다 자신같은 사내 몫이라며 이 집을 지키라고 구박하며 혼자서 피난을 간다.

경숙 : 내도 데리고 가이소 아버지~!
아배 : 꼼짝마라! 꼼짝마! 움직이문 죽여뿐다
경숙 : 어딜 그래 갑니까?
       아직도 그래 갈 데가 많이 남았습니까?
       그라고 이제 우덜도 델고 가믄 안됩니까?

아버지는 툭하면 집을 나간다. 못말리는 그 방랑벽에 어린 딸은 아버지를 부르다 울다 지쳐 잠이 들기 일쑤다. 
갈 데까지 간 "끝장" 아부지와 어이없이 "깜찍한" 딸의 애틋한 가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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