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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민예 제 10회 정기공연 "이성계의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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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양연극협회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2-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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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회 전남연극제 (광양문화예술회관 97.3.13)


극단 민예 제 10회 정기공연 "이성계의 부동산"

연출 : 임정찬 

일시 : 1997년 4월 10~ 4월 11일

장소 :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



연출의 변

「구원의 깃발이 펄럭임으로 승화되었으면...」


 이성계
"조선조 1대 임금. 재위 1392년에서 1398년까지, 성은 이씨. 초휘는 성계. 휘는 단(1日), 초자는 중결, 자는 군진, 호는
송화, 시호는 강현, 본관은 전주, 자춘의 들째아들, 영흥출생.."
우리는 역사속에 존재하는 이성계 라는 인물을 매스컴 및 대중매체를 통해 쉽고 빠르게 접근 할 수 있다.
1 .4후퇴때 피난길을 같이한 권장로의 "천지 복지원"을 배경으로 복지원 신도들과 그의 가족 그리고 복지원 간부들이
희화적으로 펄쳐내는 이 작품은 현대산업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현실을 재조명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현실사회를 도피하여 찾아온 변하일ㆍ 박현.38번.경순.사호란, 이들은 크리스마스때 간단한 성극을 하다가 권장로
의 권유로 이성계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이성계와 함께 역사 속으로 들어가 고려말부터 조선초를 드나든다. 복지원 신도
들은 이성과의 이런 모습을 보고 안됐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흥분같은 것을 느끼고, 그의 가족들과 복지원 간부들을
등장시켜 현실의 깊이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황금에 눈이 멀어 가족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검은 사탄의 몸짓으로 다가와 병들고 부패된 세상에서 한시라도 빨리 구원의 깃발이 펄럭임으로 승화되었으면 한다.
모두가 정신병자가 되어 내일의 희망의 몸짓으로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준 배우들에게 깊은 감사드리고 또한
끝으로, 세계 제일의 철강회사로 발돋움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포항제철 창립 2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스텝 및 전 회원 그리고 백운아트홀 관계자, 그리고 열렬한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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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해설 및 줄거리

우리는 "태조 이성계"가 "고려"라는 거대한 국가를 결론 짓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나라를 세워 정권을 장악하고 
유지하였으나, 그의 아들 "방원"에 의해 당시 상황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서로 시기하고 암투하고 심지어는 혈족 간에 살인까지도 일삼고, 결국에는 "이성계" 조차도 자식에 의해
사라져 가는 역사를 우리는 알고 있다.

이 작품은 바로 그 "이성계" 라는 역사적 인물,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을 빌어와 작금의 사회속에서 펄쳐지고 있는 
인간의 허황된 꿈과 밑바닥에 떨어진 인간의 모습을 복지원이란 폐쇄된 공간 속에서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성계(이병칠)은 1. 4후퇴때 피난길을 같이한 권장로의 "천지복지원"으로 많은 기부금을 내고 들어가, 
어느날 봉제 공장의 신도들 앞에서 대왕으로서 등극을 선언한다.

천지 복지원의 신도들을 위해 크리스마스때 간단한 성극을 하다가 권장로의 권유에 의해서 이성계의 병을 고치기 위해 
조선초 역사속으로 TIME MACHINE 을 타고 들어간다.

연극계가 싫어 돈을 내고 들어온 변하일, 박현, 무수한 스캔들에 휩싸인 사호란, 그리고 친구를 배반하고 
그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다가 강제로 끌려온 38번, 의붓 아버지의 폭행을 피해 들어온 경순..
이 신도들은 연극을 하게 되고 이성계의 자식들이 등장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성계의 재산을 빼앗으려 한다

극이 진행되는 동안 38번은 정말 역사속으로 빠져들게 되고 연극이 아닌 즉흥적으로 이성계와 대면한다.
결국, 자식들의 횡포에 의해 모든걸 버리고 맨 손으로 후련하게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이성계.

이성계가 죽자 모든 신도들이 떠나고 38번 만이 복지원에 남아 새로운 내일, 희망에 부풀어 
우리에게 찾아오는 내일을 보면서 말한다.

"자, 이제부터 새로운 연극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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