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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민예 제 6회 정기공연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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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양연극협회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2-1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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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민예 제 6회 정기공연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작가 : 양귀자

연출 : 김경태

일시 : 1994년 12월 1일 ~ 12월 2일

장소 :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


  연출의 글

 이번 공연이 있기까지 나에겐 1년이 넘은 공백기가 있었다. 이유야 여하튼 다시 시작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다. 
주위의 모든 분들에게 기회를 많이 부여하고 보급시키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한점 죄송스럽기 그지없다. 
5회 정기공연이 워낙 성황리에 막이 내려 이번 공연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는 규모면에서는 전 공연에 비해 왜소해 보이나 완성도나 관객들에게 보내고자하는 메세지는 강하게 어필해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유난히 더웠던 혹서기 8월에 시작하여 배우들이 더위를 이기는 데 시작부터 어려움이 있었으나 끝까지 참고 인내한 배우들에게 공덕을 드리며, 그의 STAFF과 직. 간접적으로 후원해 주신 고문님과 자문위원님 그리고 백운아트홀 감독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작품해설
 소설의 주인공 강민주는 대학원에 재학중인 학생이지만 학위나 학벌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오직 지식의 섭렵에만 관심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포기한 만큼 깊이 빠져있는 일이 있다.
"인간 실현을 위한 여성문제 상담소" 불행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채집하고 있는 그 곳에서부터 불행, 혹은 싸움이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강민주가 치밀한 알리바이를 구상하며 인기절정의 영화배우 백승하를 납치하게 되면서 이 소설은 시작된다.
백승하는 직접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남성보다 더 교환한 무언의 폭력을 행사한다고 민주는 생각한다.
똑같은 여건속에서 여성들이 문학에서 등장하는 여성과 남성이 극한 대립의 관계로 밖에 나을 수 없는 그것은 어쩌면 남녀가 
동등하다고 믿고 있는 이 사회의 남녀가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들이 여성 운동의 시각에 대한 남녀의 시각차라고 생각한다.
이런 지각차는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여학생 흡연에 대한 강민주의 견해에서도 볼 수 있다.
'나는 흡연 그 자체보다 매번 정답이 제시된 주제를 내밀고 있는 편집자부터 실컷 비꼬았다. 
그리곤 여학생들의 흡연이 문제가 된다면 인간의 흡연이지, 여자들의 흡연이 아닐거라고 말하면 서 나는 "...중략..."  나는 비흡연자다.  그것은 내가 닭고기를 싫어하듯 단순한 기호의 선택이다" 라고 썼다.
그렇다. " 인간의 흡연"을 논해야지 왜 여성의 흡연을 논해야만 하는가, 그 논제 그 시각자체가 아직도 이 사회에서 여성을 
남성과 같은 인간으로 먼저 보지 않고 여자로 본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 소설이 약간의 과장과 모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의 호응을 얻은 것은 바로 여성이기 이전에 인간임을 알리고자 하는 작품이기에, 더 나아가서 이 소설은 거의
여성의 지배를 그려내는 과장을 상용하면서 남자와 같은 인간임을 알리는 시각이다. 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은 사회가 강민주라는 여성에게 금지 시켰던 일을 하게 함으로써 그 반을 이루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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